반기문 만난 文 대통령 "미세먼지 저감, 韓·中·日 3국 공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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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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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미세먼지법 개정안에 힘 모아 달라"…반기문 GCA 참석 요청

"지난달 한·중·일 3국 간 미세먼지 영향 공동연구 보고서를 펴내서 국가 간 미세먼지 영향을 최초로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일 3국의 공동 대응 체계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국민정책참여단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서로 미세먼지 문제의 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면서 공동 대응의 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2017년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정보 공유·기술 협력·정책 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는 3국의 환경 장관들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을 시행하면서 이웃국가와의 공동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초청 오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높은 의식 수준'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은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라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를 시행한 지) 불과 1년 만에 커피점 일회용품 수거량은 72%, 제과점 비닐봉지는 79% (각각)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1∼3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수용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지정 등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대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0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와 '미세먼지특별법 개정' 등에도 힘을 써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 위원장은 내년에 열리는 글로벌기후변화적응위원회(GCA) 참석 검토를 비롯해 '유소년 때부터 환경교육 의무화', '온실가스 저감 목표치 상향 조정' 등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초청 오찬 전 반기문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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