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무너진 원내 협상력 복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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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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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품격과 보수 가치 바로 세울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는 10일 종료되는 가운데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 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라며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게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협상과 교섭’에 방점을 찍고 △기업 운영 경험 △정치적 경험 △협상 경험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적재적소 인력 배치로 ‘자유한국당 드림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많은 의원들에게 사안에 따라 전면에 나설 기회를 주고 저는 한발 물러선 협상가, 중재자로서 원내대표론을 강조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 정책적 화두를 중심으로 건전한 대여투쟁, 중도층 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내 보수 통합을 위한 ‘정책연대’도 제안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보수통합”이라며 “원내 보수정당 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감독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단장인 당대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구단주인 당원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의 품격과 보수의 가치를 바로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인기영합주의의 과도한 분배정책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막아내면서 보수의 가치를 다시금 국민께 평가받을 것”이라며 “밀알이 되어 원내대표가 가진 권한을 아낌없이 나누어서라도 당을 끈끈하게 엮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보수통합을 이뤄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헌·당규는 국회의원 잔여임기가 6개월 이내일 경우 의원총회 결의를 거쳐 이를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으면 경선은 치러지지 않는다.
 
 

[사진=강석호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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