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어린이집 성폭력 두둔' 논란… 복지부 "전문가 견해 인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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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2-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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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박능후 장관의 성남시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복지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 소재 어린이집 재원 아동 성 관련 사건과 관련해 복지부장관 발언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장관의 견해가 아닌, 아동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인 의견을 인용한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날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의에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른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사실 확인 이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박 장관이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복지부는 "피해 아동과 부모,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국민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복지부는 관할 지자체인 성남시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관련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기관 협의체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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