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환경 안갯속… 코트라 맞춤형 사업으로 국내 기업 든든한 지원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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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12-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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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미중 통상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불확실성과 함께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예상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2020 무역투자전략회의'에서 내년 수출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녹록지 않은 수출 환경을 고려해 코트라가 최전선에서 해결에 앞장선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무역투자전략회의에는 해외지역본부장 10명과 지방지원단장 12명 등 코트라 국내외 현장 조직 책임자가 참석했다.

회의가 소집된 배경은 갈수록 대내외 악재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에 있어 더욱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한국의 11월 수출은 441억 달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한 수치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450억8000만 달러로 앞선 12개월(2017년 12월~2018년 11월) 대비 10.1%가 줄었다. 연간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데다 석유화학제품은 미·중 무역 분쟁과 유가하락 등으로 부침을 겪으며 수출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올해 시장상황에 대해 “트라가 올해는 연초부터 ‘수출 10% 더하기 운동’을 비롯해 수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글로벌시장 여건 악화와 주력품목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 수출활력을 제고하고 국가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수출 재도약 총력지원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 △해외진출 지원체계 혁신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미국·중국·아세안 등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 움직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4차산업혁명 확산 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020년에는 전년도 수출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품목과 2차전지, 바이오, 화장품 등 신성장품목 수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내년에 산업·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통해 수출 성과제고에 적극 나선다.

권평오 사장은 “새해에도 글로벌 통상갈등 지속과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발빠른 대응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코트라는 2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2020 무역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해외지역본부장 10명과 지방지원단장 12명 등 국내·외 현장 조직 책임자가 총집결했다. 권평오 사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은 회의에서 “새해에도 글로벌 통상갈등 지속과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발빠른 대응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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