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신임 한샘 회장 취임…“10년 안에 매출 1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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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12-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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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1위 만든 주역…초고속 승진으로 10년만에 임원

  • ‘디자인, 디지털, 인재육성’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

  • 신성장동력 ‘스마트홈’ 발굴…해외 진출도 본격화

강승수 신임 한샘 회장(54)이 2일 취임식에서 “디지털 시대 글로벌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50년의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10년 안에 매출 10조원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샘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강 회장의 취임식을 열고,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가올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강 회장은 “1970년 단돈 200만원의 자본금과 7평 규모 사무실에서 출발한 한샘이 국내 1위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년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이라면서 “세계 최강 기업을 향한 새로운 50년의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강승수 신임 한샘 회장(대표이사)이 2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동 사옥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샘]

강 회장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디자인, 디지털, 인재육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동·서양을 넘어서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홈 인테리어 사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고효율,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과 창의의 기업 문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에 도전하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중점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한샘은 앞으로 건자재와 부엌, 가구를 토털 홈인테리어 공간 패키지로 구성하고, 이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전개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잇는 신성장동력으로는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를 꼽았다. 여기에 국내 홈 인테리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강승수 신임 한샘 회장(대표이사). [사진=한샘]

강 회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대한항공 법무팀을 거쳐 1995년 한샘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강 회장은 한샘에서 거의 매년 특진을 거듭했다. 통상적으로 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을 해야 부장이 되고, 이후 임원까지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입사원에서 임원(이사 대우)이 되기까지 딱 10년이 걸렸다.

입사 8년 만인 2003년 이사대우를 달았다. 이후 2007년 상무, 2009년 전무, 2010년 부사장, 2014년 사장, 2016년 부회장(기획실장) 등 한샘의 신규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 하는 경영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부엌사업만 진행하던 한샘에서 인테리어가구 사업부문 기획을 담당해 인테리어 가구 사업을 출시하고 2001년 한샘을 인테리어 가구업계 1위로 올려 놓은 주역이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원스톱쇼핑(One-Stop Shoppong)이 가능한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한샘플래그샵’을 선보였으며, 이후로는 인테리어 사업본부를 실질적으로 총괄해왔다.

중국에서의 활약도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 한몫했다. 2014년부터 중국사업을 맡아 2017년 8월 1호 매장인 한샘 상해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현지 자본을 유치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경영 안정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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