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 코리아, 3년 간 노사 갈등 마무리…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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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1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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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일 감정에도 인원 감축 없이 근로조건 개선 다년간 합의

  • 외국계 담배회사 중 현장 영업직 외주 직접 고용 유일 사례

 

[사진=각 사]


JTI 코리아는 2일 협상 타결 조인식을 서울 본사에서 개최하고, 약 3년 가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왔던 JTI 코리아의 노사 갈등을 드디어 봉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JTI 코리아에 따르면 그 동안 경영진과 노조는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에 마침내 도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호세 아마도르(Jose Luis Amador) JTI코리아 대표가 장기적 고용안정성, 영업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JTI 코리아 협상팀의 일원으로 협상에 참여, 노조 측의 의견과 염려에 귀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오는 2021년까지 향후 3년간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추가적인 인상률을 더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예측 가능한 소득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다년간의 임금협약으로 체결했다. 또한 직원 자녀에 대해서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과과정에 걸쳐 학자금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노사 간 협력 및 상생선언을 채택함으로써 협력적이고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견고하게 구축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 깊다. 현재 담배 업계는 흡연 시장의 감소와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의 일부 경쟁사는 인력을 줄여가는 추세다. 특히 반일감정까지 고조되면서 JTI가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그러나 전원 정규직 고용 유지, 다년간 합의로 이어진 결과는 JTI 코리아 및 글로벌 경영진이 한국 시장의 향후 가능성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호세 아마도르 대표는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열린 소통을 유지하는 한편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과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라며 “인원 감축 없이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에 고무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JTI 코리아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 JTI 코리아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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