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외국계 금융사, 준법경영 넘어 윤리경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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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2-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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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헌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CEO 오찬간담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외국계 금융사에 “지속가능영업의 관점에서 준법경영을 넘어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모델을 뿌리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뉴욕멜론은행, 미즈호은행, 중국건설은행, 노무라금융투자, 맥쿼리자산운용, 동양생명 등 18개사 금융사 CEO가 참석했다.

그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단기적 이익을 좇는 영업 관행이 결국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켜 금융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시각에서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금융상품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감독방안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중심지 육성 방안과 관련해 “시행 10년이 지났지만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5년 넘게 정체되는 등 아직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중심지 육성과 관련해 많은 제언을 해달라”며 “금융당국도 금융중심지의 성장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외국계 금융사 CEO들은 차이니즈 월 규제 완화를 비롯해 해외 소재 클라우드 허용, 내년부터 시행될 약관심사 사후 보고제도의 취지에 맞는 운영 등을 건의했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이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은행 창원중앙지점에서 열린 'BNK경남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19.11.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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