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에 詩로 경고한 양정철 “문예적 대응은 이번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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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3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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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공보국 통해 ‘우리들병원 의혹’ 에둘러 반박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29일 ‘우리들병원 특혜의혹’에 자신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시(詩)로 응수했다.

양 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양정철 원장이 한국당 심재철 의원에게 보내는 시’라는 글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양 원장은 ‘심 의원께 시 한 편을 권한다. 부디 양심을 돌아보면서 진실하고 수준 높은 정치를 해달라는 부탁의 의미’라고 썼다.

그러면서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경고를 더했다.

양 원장이 언급한 시는 김현승의 ‘양심의 금속성’이다. ‘너의 차가운 금속성(金屬性)으로 오늘의 무기를 다져가도 좋을 / 그것은 가장 동지적(同志的)이고 격렬한 싸움’이라는 대목 등이 나온다.

심 의원은 지난 20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문(재인) 유력 인사들과 관계가 깊은 우리들병원이 2012년 산업은행과 그 계열 은행에서 특혜성 대출 1400억원을 받는 데 양 원장 등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의 돌연 중단에도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이날도 우리들병원이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대선 직전 거액의 대출을 받은 의혹을 제기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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