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NLL침범 北상선 17시만 퇴거... "승선 검색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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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1-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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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상선 기관 고장 판단과 정상적 퇴거 조치 이유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500t급 북측 민간 상선 1척을 당일 밤 11시 30분 완전 퇴거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합참 발표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전날 오전 5시59분 백령도 해군전탐감시대 레이더에 최초 포착됐다. 이후 군은 고성능영상감시체계와 해경정을 통해 해당 선박을 확인하고 호위함 초계함, 고속함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추적·감시했다.

남하한 선박은 국적기를 달지 않았고 선명도 표기돼 있지 않았지만, 조타실 앞 유리창문 위에 있는 국제해사기구선박식별번호 확인결과 북한 상선으로 확인됐다. 군은 절차에 따라 오후 12시40분께 경고 함포사격을 10여발 실시했다. 

북측 상선은 남하 이유로 궂은 날씨와 기관 고장을 얘기했으며 우리 군측에 해주항으로 돌아간다는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해당 선박에 올라가서 하는 방식의 승선 검색은 하지 않았다. 북한 상선의 속력이 최초 10노트에서 3~4노트로 변한 뒤 유지돼 애초 기관 고장을 의심한 데다, 군 경고 사격 후 북한 상선이 변침하는 등 퇴거 조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군 관계자는 "NLL 밖으로 퇴거는 했으나, (해당 상선이) 해주항으로 들어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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