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기부, 스마트공장 컨트롤타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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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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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출범 준비 TF 설립…내년 초 본격화

  • 'D·N·A 코리아' 제조혁신 담당…제조데이터센터·AI 정책 지휘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 추진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핵심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기부는 최근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출범 준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스마트공장의 제조 혁신 고도화를 담당하게 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산하 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기관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있다. 중기부는 이와 별개로 내부 조직으로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을 만들어 스마트공장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기획단 신설은 지난 9월부터 논의된 것이다. 중기부 직속 기관으로 신설되기 때문에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조직개편 승인 작업 마무리 단계를 거치고 있다. 뒤이어 기획재정부에서 운영 관련해 검토하고 법제처에서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게 된다. 내년 1월 중순 이후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단장은 국장급 인사로 채워지며 기획단에 더욱 힘이 실린다. 중기부는 단장으로서 기획단을 지휘할 적임자를 내부 국장 중에서 물색하는 중이다. 단장 인선은 출범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상이다.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은 중기부의 핵심 사업인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코리아'에서 제조 혁신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7일 민·관 협력 '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AI와 제조 데이터에 기반한 제조 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제조데이터는 제품의 기획·설계부터 제조, 유통, 마케팅까지 이르는 전 단계의 데이터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며 글로벌 기업에선 활용이 증가 추세이나,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해도 제조 데이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조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만들고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가치를 창출하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해 제조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박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25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지며 중기부 내 스마트공장 본부 설치를 약속한 바 있다. 7개월 만에 구체화 되는 것이다.

지난 8월 중기부가 발표한 2020년 예산안에 따르면 제조혁신·기술역량 강화 분야에 1조9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본예산 대비 35.1%(4977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중기부에서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환영할 입장"이라며 "스마트화는 좋은 사업이지만 중소기업이 100% 체감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중기부 내 조직 신설 등) 이러한 부분에서 개선이 되면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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