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文대통령, 환영만찬서 "최적의 동반자…새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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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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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 공식행사…아세안 정상 등 300여 명 참석

  • 국내 식재료 활용...평화·동행·번영·화합' 주제로 4가지 코스 요리 마련

  • 文대통령, 이날 만찬사 통해 "한·아세안 영원한 우정 위해" 건배 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주재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공식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날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아세안 국가 정상 내외를 포함해 국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내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내외,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내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내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내외가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아세안의 꿈이 한국의 꿈"이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 우리가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30년간 우리는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의 동반자'가 되었고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 우리는 부산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CEO 서밋, 문화혁신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일은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 쇼케이스를 비롯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경제와 문화에서 4차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아세안과 한국의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세안·한국의 협력은 공동번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세계의 희망을 인류에게 준다"며 "나눔·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이 우리 뿌리에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아세안의 30년 우정이 올해로 진주혼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과 아세안의 영원한 우정과 함께 정상 내외분의 건강과 아세안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라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한·아세안의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의미가 부각되도록 영접 장소와 정상 라운지, 만찬 메뉴와 공연 등이 세심하게 준비됐다.

이날 리셉션장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추천한 도서를 비치한 '정상의 서재'도 마련됐다. 참가국 정상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 서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상의 서재'에 비치된 서적들은 향후 국내 유명 서점에서 일반인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만찬 메뉴는 특히 국내 산과 바다, 평야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 '평화·동행·번영·화합' 등을 주제로 한 4가지의 코스 요리가 마련됐다.

송이버섯 등 산나물을 활용한 잡채와 전복과 해산물 찜, 부산 철마산(産) 한우 갈비구이와 김해 쌀 진지 등의 메뉴가 순서대로 나왔다.

후식으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을 섞어 만든 떡이 나왔다. 더불어 호박식혜 양갱과 반시도 함께 나왔다.

이 같은 일반식 메뉴 외에도 정상들의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할랄·채식·해산물식 메뉴들도 제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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