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통시장 콘텐츠 지원…신촌 거리 크리스마스 마켓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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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1-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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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간담회' 개최

  • "소공연, 정치행위 나서면 정부서 운영비 지원할 수 없어"

"다음 달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본떠 신촌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마켓, 가치삽시다'를 개장하겠다. 밤거리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2일 열린 '전국상인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이날 서울역 회의실에서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시·도 지회장 등 20여명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 박 장관은 "450미터 거리에 부스 200개 정도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K팝 공연부터 7080세대 인기 가수들도 섭외하고, 내년에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며 "가치삽시다 TV도 정식으로 개국해 유튜브 방송을 지속하겠다. 전국 전통시장 행사 때마다 찾아가 방송하면 온라인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가치삽시다 (유튜브)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통해 가치삽시다 TV를 송출하며 온라인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며, 전통시장에서 특색있는 축제가 열리면 공영홈쇼핑과 연결해 온라인 판매를 돕고 인플루언서·1인 크리에이터가 직접 와서 점포를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오는 2020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이관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도 많으나, 중앙정부가 기틀을 잡은 뒤 지자체가 각자 특색에 맞게 하는 것도 의미 있다"며 "그동안 하드웨어를 지원했다면 내년부터는 콘텐츠를 지원하겠다.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서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상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유통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활력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상인연합회장단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 및 상시 할인과 내년부터 지자체로 이양되는 시설현대화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외에도 대형 식자재마트로 인한 전통시장 상권 피해와

박 장관은 현장 상인의 애로·건의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장관은 "소공연이 (정치 참여를 금지한) 정관을 어기고 정치 행위를 한다고 가정하면 정부에서 운영비를 지원할 수 없다. 국민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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