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에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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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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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게이트 수납원들, 상암동서 기자회견…"문 대통령, 결단 내려야"


19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생방송 하는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광장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대통령 면담과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요금수납원과 대화의 자리에 나와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은 1호 공약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발표했지만, 돌아온 건 1천500명의 집단해고였다"면서 "대법원이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정부는 여전히 이를 해결하지 않고 있고, 거듭된 대통령 면담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국민과의 대화' 자리는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구상을 밝히는 자리이자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들었다"며 "이런 소중한 자리에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은 참여 자격이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사간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겠다는 형식적인 이야기는 중단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해결된다"고 덧붙였다.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두 달 넘게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이달 7일부터는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올해 8월 대법원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368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하자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수납원들도 지금 바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MBC에서 방영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민생 현안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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