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美유학생 증가세 둔화…전년비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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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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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2019학년도 109만5299명, 韓유학생 비중 4.8%

  • 중국-인도-한국-사우디 順…신규등록은 0.9% 줄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과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미국 내 해외 유학생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기구인 국제교육원(IIE)은 18일(현지시간) 2018~2019학년도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담은 연례보고서 '오픈 도어스(opendoors)'를 발표하고 올해 유학생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총 109만5299명으로 전년보다 0.05% 증가했다. 2014~2015학년 10.0% 증가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7.1%, 3.4%, 1.5%으로 증가폭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중 갈등에 지난 2년간 중국 유학생이 43% 급감한 앨라배마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전체 숫자가 대폭 줄었다. 한국인 유학생도 전년보다 4.2%가 감소했다.

국가별 통계로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36만9548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인도 출신으로 20만 2014명, 한국은 5만2250명으로 3위였다.

이어 캐나다(2만6122명)와 베트남(2만4392명), 대만(2만3369명), 일본(1만8105명), 브라질(1만6059명), 멕시코(1만52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각 주별 해외 유학생 수는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텍사스주, 매사추세츠주, 일리노이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2018~2019학년에 신규 등록한 유학생은 26만9383명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미국 AP통신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캠페인과 미·중 무역갈등이 신규 등록 유학생 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유학생 증가의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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