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1162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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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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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시 초저가' 대박냈지만...전년 대비 영업익 40% 줄고, 매출 7.1%↑

올 2분기 3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던 이마트가 3분기 흑자 전환하면서 한숨 돌렸다. 

상시 초저가 전략으로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의 잇딴 완판 행렬 덕에 분기 연속 '적자 공포'에서는 벗어났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40% 가량 떨어져 오프라인 유통사 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1% 늘어난 5조63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원(별도기준 1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3% 줄었다.
 

이마트 서울 본사 사옥 입구 [사진=석유선 기자]



그러나 할인점 매출 감소 폭이 줄면서 2분기 299억원 적자에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946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614억원, 올해 1분기 743억원 등 계속 하향세였다.

이마트는 "8∼9월 할인점 매출 감소폭이 3.1%로 상반기 매출 감소폭 3.2%보다 줄어드는 등 8월 이후 할인점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다"면서 "10월 역시 매출 감소폭이 2.2%를 기록해 매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2011년 신세계로부터 법인이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4900원 와인 등 초저가를 내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이달 2일 진행한 대규모 할인 행사 '쓱데이' 매출 호조 등을 이유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SSM(기업형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억원 증가했다.

이마트24도 3분기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적자 폭이 지난 분기 64억원에서 3분기에는 2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SG닷컴은 매출이 21.3% 증가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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