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멈춰도, 이커머스는 달린다...설 연휴에도 '플랫폼 배송 전쟁'

  • 설 연휴 사흘 택배 중단…이커머스는 정상 배송 유지

  • 연휴 배송 경험이 재구매로…충성 고객 확보 전략

택배기사 휴식 보장 설 연휴 배송 업무 중단하는 택배사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주요 택배사들이 설 연휴 기간 배송 업무를 조정한다 CJ 대한통운은 16일부터 18일까지를 회사 휴무일로 운영하고 우체국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오는 16일부터 19일 사이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다만 쿠팡 로켓배송은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동안 정상 배송 체계를 가동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택배 센터의 모습 202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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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택배 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사흘간 일반 택배가 멈추는 사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는 오히려 '정상 배송'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명절 기간 배송 공백을 최소화한 경험이 재구매와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자체 물류망을 갖춘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설 연휴에도 물류센터와 전담 배송 인력을 가동한다. 대표적으로 쿠팡·SSG닷컴·컬리 등은 설 당일에도 배송을 이어가며 차별화에 나섰다.

먼저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설 당일인 17일을 포함해 연휴 내내 정상 배송 체계를 유지한다. 급하게 필요한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당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명절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에도 로켓배송 가동하는 쿠팡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주요 택배사들이 설 연휴 기간 배송 업무를 조정한다 CJ 대한통운은 16일부터 18일까지를 회사 휴무일로 운영하고 우체국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오는 16일부터 19일 사이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다만 쿠팡 로켓배송은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 동안 정상 배송 체계를 가동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쿠팡 센터의 모습 202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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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쿠팡 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SSG닷컴은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쓱배송을 운영한다. 주간배송은 이마트 점포에 따라 16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새벽배송은 15일 밤 10~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11번가는 '슈팅배송'으로 대응한다.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수도권은 낮 12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 수도권 외 지역은 14일 밤 10시 이전 주문 시 익일배송이 이뤄진다. 다만 제주 등 도서·산간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컬리 샛별배송은 16일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설 당일인 17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7~18일 주문 건은 19일 배송으로 조정된다.

반면 주요 택배사는 기사 휴식권 보장을 위해 연휴 기간 배송을 중단한다. CJ대한통운은 '매일오네(O-NE)' 서비스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정상 배송을 진행한다. 다만 제주도 및 도서 지역은 12일 집화를 마감하며, 16~18일은 회사 차원의 휴무일로 운영한다. 19일부터는 정상 업무에 복귀한다.

우체국,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오는 16일부터 19일 사이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연휴 전 처리되지 못한 물량은 19일 이후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이같이 일반 택배가 멈추는 동안 이커머스 업체들의 자체 배송 역량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근 소비자들이 단순한 '속도'보다도 약속된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는 배송 서비스를 더욱 중시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 이후 일부 이용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업체 간 배송 경쟁은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업체들은 설 연휴 기간 배송 공백을 줄이는 전략이 곧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명절이라는 특수 시기에 축적된 이용 경험이 향후 정기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정시 도착률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일반 택배 공백 기간에는 편의점 물류망도 보완재 역할을 한다. CU와 GS25의 알뜰·반값택배도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간 배송 방식으로 직접 수령이 필요하지만, 연휴 중에도 발송과 수령이 가능해 명절 기간 이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GS25는 오는 22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반값택배 접수 시 2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GS POSTBOX 회원 대상 스탬프 이벤트도 병행한다. 

CU는 이달 한 달간 '200원 무제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U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던 시기 반값택배는 배송까지 최대 6일이 걸렸으나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서비스를 이관한 후에는 대부분의 물량이 수거 다음 달 도착하는 배송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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