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4구역 재개발 대우·현대ENG 공동시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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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10-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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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4구역 위치도]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결과를 놓고 갈등을 벌이던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공동 수주)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척4구역 조합이 지난 29일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위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석했다.

올해 중순 고척 4구역은 시공사 선정 문제로 곤욕을 치렀었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했으나, 무효표를 두고 두 시공사와 조합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애초 6월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양측 모두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었으나 조합이 일부 무효로 처리됐던 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며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자 현대엔지어링과 조합·대우건설 간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이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대우건설과 재개발조합이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해서는 안된다"고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사업이 장기 지연되자 조합은 양측에 우려를 제기하고 재입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양사도 컨소시엄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내달 6일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거쳐, 건설업체들로부터 오는 12월23일까지 입찰을 받는다.

현재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만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입찰시한이 약 2개월 이상 남아 있어 경쟁업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에 있는 고척4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4층~지상25층 10개동 공동주택 983가구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다. 공사금액은 19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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