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vs현엔 2파전 '고척4구역', 대우 앞섰지만 과반 동의 못 얻어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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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6-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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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

현대엔지니어링 고척4구역 투시도[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누구도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따내지 못했다. 두 건설사가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투표권이 한 쪽으로 몰리지 않고 분산된 탓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은 지난 28일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었지만, 2파전을 펼쳤던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가운데 누구도 시공사로 선정되지 못했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려면 조합원 과반수 참석과 참석자 과반수 득표가 담보돼야 하는데, 두 건설사 모두 참석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서다.

총 조합원 262명 가운데 246명(93.9%)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 대우건설은 122표(46.6%)를, 현대엔지니어링은 118표(45%)를 얻었다. 기권·무효는 6표였다. 참석자 246명 가운데 123명 이상의 선택을 받아야만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대우건설은 한 표차로 수주전에서 미끄러진 것.

고척4구역 재개발은 구로구 고척동 148번지 일대 4만1675㎡에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983가구(일반 분양 835가구, 임대 14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고척4구역은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한동안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2016년 조합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비로소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받아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았다.

향후 조합은 총회를 다시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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