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3분기 영업손실 564억원… "판매가 하락이 적자폭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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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0-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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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223억원 적자)를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08억원으로 12.4% 감소했고, 손실은 6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적자 규모가 365억원 줄었고, 매출액은 2.6%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적자 규모가 279억원 감소했다.

주요 품목의 판매가 하락과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상승이 영업적자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초 1㎏당 17달러까지 올랐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들어서는 8달러선도 무너졌다.

부문별로 보면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액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판가가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증가하고 달러 강세로 매출액이 전 분기의 3100억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한국공장의 정기 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가 증가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3분기 매출액은 281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로 중국공장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2% 하락해, 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 공장은 벤젠 판매가격 상승 및 핏치 판매량 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향상됐다.

에너지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0억원 상승한 940억원이었다. OCI SE의 가동률은 전 분기에 정기보수 이후 정상화 되었지만, SMP(System Marginal Price) 및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사업인 태양광에 대해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시장은 중국의 설치 회복세가 지연되었지만, 북미·유럽·인도 등의 성장으로 120기가와트(GW)가 신규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이후 수요는 비 보조금 프로젝트가 주도하는 기존 시장의 강세와 다양한 신규시장 성장으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OCI관계자는 "올 4분기에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풀가동 및 자체 CA공장 가동으로 케미칼부문의 원가 하락이 기대된다"며 "석유화학부문은 한구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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