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서 "위안부 명예·존엄회복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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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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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호 2차관, 유엔 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관련 공개토의 참석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관련 공개토의’에 참석해 분쟁하 성폭력 대응 등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안보리는 지난 2000년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첫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이후 매년 1~2차례 공개토의 개최하고, 회원국의 관련 의제 이행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안보리 결의 1325호는 1990년대 코소보, 르완다 등에서 대규모 발생한 조직적 성폭력을 계기로 국가 또는 분쟁 당사자에 의해 자행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인권 차원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채택됐다.

해당 결의에는 분쟁 해결 및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 참여 확대, 무력분쟁 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폭력 철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공개토의에는 유엔 안보리 15개국 이외 70여 개국이 참석했고, 한국을 비롯해 7개국이 장·차관급 대표를 파견했다.

이 차관은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안보리 결의 1325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각국이 분쟁 해결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 분쟁하 여성·여아 보호, 분쟁 예방을 위한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인식제고 노력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한국 정부가 지난 7월 제1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또 여성 군·경 인력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참여 확대를 지원하고,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국가 대상 분쟁하 성폭력 대응 사업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차관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이 문제를 역사적 교훈으로 기리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여성·평화·안보 관련 공개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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