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분리매각 돼도 에어부산 운영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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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0-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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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정비 능력 갖춘 에어부산, 인천 취항 기념 간담회서 국내 대표 LCC 자신감

  • -최신형 항공기 A321neo 통해 중장거리 노선 공략할 것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현재 상황으로 분리매각은 힘들다"면서 "다만 분리 매각된다고 해도 에어부산의 운영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매각 당사자라서 매각 과정에 대해 상세히 말할 수 없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에어부산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매각 관련 질문은 삼가 달라며 양해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 사장은 자체 정비 수행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분리 매각 가능성도 열어뒀다. 분리 매각된다 해도 에어부산의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23일 에어부산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분리매각설이 불거졌다. 회사채는 신기종인 A321neo 정비체계 확립을 위한 비용으로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정비를 의뢰했던 에어부산이 정비체계 독립에 나선 것이다. 

한 사장은 아시아나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 경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국토교통부도 에어부산에 자체 정비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년 6개월 동안 차근차근 자체 정비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만에 하나 분리돼도 에어부산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채 발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신형 항공기(에어버스 A321neo)를 도입하게 되면 기존 항공기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부품이 있다"며 "항공기 정비용 부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어서 사모사채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새 정비사를 200명가량 뽑았고, 자체정비 능력 향상을 위해 1000만 달러어치 정도의 신규 파트(부품 및 정비 기자재)를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사진 = 에어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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