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안자산운용 올해만 사명 2번 바꾸려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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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0-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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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회사 홈페이지]

혜안자산운용이 지난 3월에 이어 또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회사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상황이 또 생겨서다.

20일 혜안자산운용이 내놓은 공시를 보면, 회사는 오는 25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를 모놀리스자산운용으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사명 변경이다.

혜안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말 골든키위자산운용에서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꾀했었다. 당시 회사는 신현수 대표를 새 수장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이번엔 '오너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사명 변경 추진 후 3개월여 만인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는 회사 최대주주 김석현씨가 적격성 유지요건 불충족 사유가 생겼다고 통보했다.

김씨가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납자로 등록돼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불충족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주주 적격성 평가 항목 가운데 '최근 3년간 채무 연체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당시 회사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금융위로부터 같은 통보를 한번 더 받았다. 김씨는 혜안자산운용 지분 15%를 가진 최다출자자다.

혜안자산운용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상호 변경 건 외에 사내이사 선임 안과 정관 변경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아 확정된 것도 아니고, 현재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2011년 6월 프런티어자산운용으로 출발한 혜안자산운용은 부동산과 에너지, 항공·선박을 비롯한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6월 말 기준 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총순자산액 규모는 50억원에 가깝다.

현재 회사는 결손법인이다. 2분기 말 결손금은 32억원을 넘었다. 2017년 말부터 적자가 이어져서다. 2017년 순손실 3000만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3억2000만원 적자를 냈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15억원을 올렸지만 순손실은 6억6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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