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박광온 “공익광고 황금시간대 편성 비율 10%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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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0-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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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발전기금을 50% 지원 받아 만들어진 공익광고가 시청률이 가장 낮은 새벽시간대에 집중 편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황금시간대 편성은 10건 가운데 1건에 불과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실에 따르면, ‘공익광고 편성현황’ 분석 결과 2015년부터 2019년 8월말까지 최근 5년간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는 공익광고를 5만5395건 편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KBS, MBC, SBS)가 2만3442건(42.3%), 종편 4사(JTBC, 채널A, MBN, TV조선)가 3만1953건(57.7%)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들은 시청률에 따라 방송시간대를 SA, A, B, C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SA등급으로 평일 오후 8시부터 자정,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30분이다.

반면 시청률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C등급이다. 평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7시, 토요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7시, 일요일 오전 0시 30분부터 오전 7시 30분이다.

최근 5년간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시간대별 공익광고 편성 비율을 살펴보면,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등급 시간대에 10.7%(5942건) 편성했다. C등급 시간대는 59.3%(3만2867건)였다.

지상파의 경우 공익광고를 SA등급에 11.7%(2736건), A등급 7.2%(1698건), B등급15.0%(3521건), C등급 66.1%(1만5487건) 편성했다.

종편은 SA등급에 10.0%(3206건), A등급 16.2%(5183건), B등급 19.4%(6184건) C등급 54.4%(1만7380건) 편성했다.

채널 별로는 SA등급 편성은 KBS-1TV가 25.5%로 가장 높았다. JTBC 15.9%, 채널A 14.5%, TV조선 10.9%, MBC 8.2%, KBS-2TV 6.8% 순이었다. MBN은 2.0%, SBS는 1.4%에 불과했다.

C급 편성은 SBS가 89.4%로 가장 높았다. KBS-2TV 78.6%, 채널A 71.1%, MBN 61.6%, MBC 58.4%, KBS-1TV 50.8%, TV조선 46.1%, JTBC 39.9% 순으로 나타났다.

박광온 의원은 “방송사들이 일정 비율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하도록 한 방송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익광고 방송 총량만 규정할 것이 아니라 편성비율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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