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규 IP 'V4'로 모바일 게임 판 흔든다... 역대 최다 예약자수로 흥행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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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10-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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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욱 넥슨 IP4 그룹장 인터뷰

  • 신규 IP의 신선함으로 팬층 두터운 기존 IP(리니지)와 경쟁... 사전 예약자수 역대 최다로 흥행 기대

넥슨이 V4, 리니지2M, 달빛조각사 등 하반기 모바일 게임 ‘빅3‘ 대전에서 자사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V4(Victory For)'의 흥행을 자신했다. 게임 출시에 앞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등 이용자 친화적 정책을 펼쳐 대형 IP 위주로 돌아가는 모바일 게임 업계의 판을 흔들겠다는 포부다.

최성욱 넥슨 IP4 그룹장은 본지와 만나 “게임 개발진이 공식 카페에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고, 인위적 개입으로 이용자들의 아이템 자산 가치에 피해를 주지 않는 자율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V4는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욱 넥슨 IP4 그룹장.[사진=넥슨 제공]


최 그룹장은 2008년 넥슨에 게임 기획자로 입사해 주요 사업 PM(프로덕트 매니저)을 거쳐 모바일사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매각 불발 후 8월 진행된 넥슨 조직개편에서 IP4 그룹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넥슨은 사내 분위기 쇄신과 모바일 대응 강화를 위해 사업 인력을 역할(Job)이 아닌 IP(지식재산권)에 초점을 맞춰 네 그룹으로 통합했다. IP1 그룹은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캐시카우 IP를, IP2 그룹은 카트라이더와 같은 캐주얼 게임 IP를 맡는다. IP3 그룹은 마비노기와 기술 개발을 맡은 데브캣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하고, IP4는 히트·오버히트와 같은 인기 모바일 IP 창출에 집중한다. V4 역시 IP4 그룹 소관이다.

최 그룹장은 “조직 개편 후 각기 다른 사업 부서가 한 그룹으로 통합됐다. 의사 결정과 업무 처리 속도가 월등히 빨라졌다. 대부분의 일이 팀 내 협의와 그룹장의 승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자율성과 책임이 함께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모바일 게임 업계 관례를 깨고 게임 콘텐츠 소개에 집중한 V4의 마케팅 전략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V4의 서버 선점 이벤트는 5일 만에 참가자 수가 서버 수용인원을 초과해 조기 종료됐다. 공식카페 가입자 수도 22만명을 넘어섰다.

최 그룹장은 여세를 몰아 V4 흥행 돌풍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V4 사전 예약자 수는 지금까지 넥슨 모바일 게임 가운데 가장 많다. 너무 많아 15일 정오에 서버가 임시 정지했을 정도다. 수요에 철저히 대비해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이용자들이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그룹장은 신규 IP로 팬층이 두꺼운 기존 IP에 맞서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하지만 인기가 있다고 해서 기존 IP만 고집하면 이용자들이 원하는 새로움이 없어진다는 것이 최 그룹장의 생각이다. 그는 “실패를 밑거름 삼아 꾸준히 신규 IP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V4와 같은 우수한 신규 IP를 발굴해 성장 발판 위에 올려놓는 것이 IP4 그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V4 출시 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선출시한 후 경쟁사처럼 PC용 클라이언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V4는 11월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12세 버전(아이템 거래소 이용 불가)과 19세 버전(아이템 거래소 이용가)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원스토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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