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소통하던 설리, 사망 전날에도 웃더니…떠날 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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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10-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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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지난 14일 사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이야기하던 그가 떠날 때는 침묵했다. 사망 전날까지도 웃는 얼굴로 팬들과 소통하던 설리인만큼 팬들의 슬픔은 클 수밖에 없었다.

가수 겸 배우 설리[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제공]


설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고백 받아주겠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남긴 메모가 담겼다.

해당 브랜드는 '시그니처 아이템 파니니백을 보낸다. 설리님의 통통튀는 다양한 매력에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설리다운 OOTD(Outfit of the day)를 완성해주세요. 설리님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설리님의 모든 활동을 응원하겠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설리는 이 게시물을 끝으로 더 이상 세상과 소통하지 않았다. '고백을 받았다'며 기뻐하는 영상이 설리의 생전 마지막 모습으로 남았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제공]


경기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15시 21분경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성남소방서는 이날 매니저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2층 방에서 사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전날 저녁 이후부터 매니저와 통화가 닿지 않는 등 극단적 선택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현장 감식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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