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 3명 공동 수상...美캐얼린·시멘자, 英래트클리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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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0-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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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 산소농도 변화 감지, 적응 방법 알아낸 공로"…빈혈·암 치료 발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이 윌리엄 캐얼린, 피터 래트클리프, 그레그 시멘자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세포가 어떻게 산소농도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적응하는지 알아낸 공로로 이들 세 명을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자 가운데 캐얼린과 시멘자는 올해 각각 61세, 63세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로 있다. 래트클리프(65)는 영국 출신 의사로 영국 옥스퍼드에 있는 존래드클리프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노벨위원회는 "산소의 중요성은 수세기 전부터 알려졌지만 변화하는 산소 농도에 세포가 어떻게 적응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올해의 노벨생리의학상은 이에 대한 분자 단위의 구조를 규명한 이들에게 수여했다. 이들의 발견은 빈혈과 암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캐리커쳐. 왼쪽부터 윌리엄 캐얼린, 피터 래트클리프, 그레그 시멘자[그래픽=노벨상위원회 웹사이트 캡처]


세멘자 교수와 래트클리프 경은 적혈구생성인자(EPO) 관련 DNA에 대해 연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체는 산소가 부족할 때 이를 빠르게 공급하는 적혈구를 생성한다. EPO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기 위해 배출하는 호르몬이다. 그동안 이 호르몬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됐지만 어떻게 신체가 그 생산량을 조절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두 연구자는 호르몬을 주로 배출하는 신장뿐 아니라 거의 모든 세포에서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EPO유전자가 활동 중인 것을 밝혀냈다.

케일린 교수는 유전병인 폰 힙펠-린도우증후군(VHL) 연구에 대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그는 VHL유전자가 암 발병률을 낮추고, 이 유전자가 없는 암세포들에 저산소증을 제어하는 유전자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케일린 교수의 연구는 VHL과 저산소증이 연관됐음을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초석을 마련한 공로로 제임스 엘리슨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올해 노벨상 시즌이 개막했다. 물리학상(8일), 화학상(9일), 문학상(10일), 평화상(11일), 경제학상(14일)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 특히 주목할 건 문학상이다. 상을 주는 스웨덴 한림원이 이른바 '미투(나도 당했다)'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수상자를 발표하지 못한 탓이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 2명이 함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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