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와대 앞 폭력시위' 탈북민단체 회원 등 46명 연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다현 기자
입력 2019-10-03 21: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7월 사망 한성옥 모자 추모 집회 참가자들, 경찰과 충돌

탈북민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탈북민 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광화문광장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다.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한성옥 모자 사인규명과 재발방지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모 집회도 열렸다.

탈북민 한성옥 씨는 아들 김모 군과 함께 지난 7월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 씨 모자에 대한 부검을 거쳐 '사인 불명'이라고 밝혔지만, 시신 발견 당시 한 씨 집에는 식료품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는 점에서 아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 추모 집회 참가자들은 탈북민 모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상여를 메고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46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혜화경찰서 등 서울 시내 6개 경찰서로 분산 연행해 조사 중이다. 연행된 46명 가운데 25명은 추모 집회 참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연행자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해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