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에듀테크’ 경쟁 본격화……IT전문인력 모시기 나선 교육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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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9-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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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육기업들이 본격적인 IT인력 모시기에 나서면서 에듀테크(교육(Education) + 기술(Technology))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2020년 1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정체된 성장 등으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교육기업들에겐 매력있는 분야로 꼽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컴퓨터공학‧산업공학 등 IT관련 학과 졸업생(예정자)를 대상으로 ICT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교원그룹은 올해 3월 SK C&C와 협업해 만든 ‘레드펜(REDPEN) AI수학’을 론칭했다. 이번에 IT인재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IT분야 신입사원들을 육성시켜 교원그룹만의 전문 IT인력으로 양성하자는 취지다.

[사진 = 교원]


모집분야는 △모바일 교육 컨텐츠 기획, 개발, 원화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개발, 운영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그룹 정보보안 기획, 정책 수립 등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IT, AI, 빅데이터와 같은 IT기술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에듀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라며 “앞으로 글로벌기업,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휴넷은 2016년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IT전문인력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챗봇, RPA 등에 30여명 △모바일 10명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20여명을 채용했다.

휴넷은 2020년까지 AI와 빅데이터 분석 같이 차세대 기능을 중심으로 IT전문인력을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휴넷 관계자는 “에듀테크로 교육시장을 바꾸겠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에듀테크 관련 IT인력만으로는 시장의 리더가 되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에듀테크 관련 IT전문인력이 전체 IT/콘텐츠 인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회사 직원 5명 중 1명이 에듀테크 IT전문인력일 정도다. 현재 아이스크림에듀에서 일하는 에듀테크 IT전문인력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30%나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향후에도 IT전문인력을 꾸준히 충원해 나갈 방침이다.

천재교육은 아예 2015년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했다.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며 이들의 성장을 이끌어주고, 빠른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에듀테크센터는 AI엔진 ‘제니아(geniA)’를 개발했고, 이를 ‘닥터매쓰’, ‘내전석(내아이 전국석차)’, ‘밀크T’ 등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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