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야심작 ‘V4’ 뚜껑 열어보니… 하반기 최대 흥행작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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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9-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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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한계 넘었다”…경험으로 다져진 ‘기술력’으로 승부수 던져

  • 압도적 그래픽과 실사기법 눈길…11월7일 정식 출시, PC버전도 준비중

넥슨이 모바일 기대 신작 ‘V4(브이포)’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와 같은 하반기 대작을 공개하면서 V4의 주목도가 분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업계의 평가는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넥슨과 넷게임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V4는 기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차별화된 콘텐츠와 현존하는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 게임 기대작 마지막 주자로 나선 넥슨의 V4가 게임 유저들에게 어떤 점수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사진=넥슨]


◆ V4 “모바일 한계 넘었다”…11월 7일 정식 출시

넥슨은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V4의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V4를 오는 11월 7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환영사에서 “약 10년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V4는 현존하는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녹아들었다. V4는 리니지2, 테라 등을 개발한 ‘언리얼 엔진(3차원 게임 엔진) 장인’ 박용현 대표가 진두지휘한 신규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모바일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인 언리얼 엔진 4로 개발중인 V4는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실사 기법이 구현된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동작의 유려함이 특징이다. 실제 숲과 사막 같은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리얼 필드와 압도감이 느껴지는 보스 몬스터가 눈길을 끈다. 

신작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를 다른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손면석 넷게임즈 PD.[사진=넥슨]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한 V4는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으로 묶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넥슨은 11월 7일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V4를 출시한 뒤 글로벌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손면석 넷게임즈 PD, 이선호 디렉터,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_.[사진=넥슨]


◆ “MMORPG의 기술력은 경험이 좌우한다”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에 출시한 3대 기대작의 경쟁 키워드는 ‘경험·기술력·감성’이다.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M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리니지2M을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는 신작 달빛조각사에 대해 “기술보다는 감성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이 이번 신작 V4를 공개하면서 강조한 것은 ‘경험’이다. 최성욱 그룹장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V4가 감히 드리고 싶은 말은 이번이 넥슨과 넷게임즈의 세 번째 론칭 작품이라는 것”이라면서 “경험만큼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며 경험의 우위를 강조했다. V4는 전작 ‘히트’, ‘오버히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든 언리얼 엔진4 게임이다.

손면석 PD는 V4의 차별성에 대해 “같은 엔진을 쓰고 같은 기기를 쓴다면 기술력은 마술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선은 명확하다”면서 “그 안에서 튜닝과 커스터마이징을 어떻게 잘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이번에 세 번째 언리얼 엔진4 프로젝트”라면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V4의 디바이스 기본 사양은 갤럭시S7, 아이폰7이다. 다만 사측은 정식 론칭 시에는 최저 사양을 보다 넓혀 유저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손 PD는 “아이폰 6S에서도 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최저 사양은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되, 기기 저변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넥슨은 V4의 PC 버전 준비도 검토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V4의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의 크로스플레이 또한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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