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삼성 초고가 '갤럭시폴드' vs 샤오미 초저가 '레드미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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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0-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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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1위' 두고 격전···"삼성 슈퍼리치 공략"

  • 샤오미, 10만원대 인도겨냥 제품으로 승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고, 중저가부터 최고가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시장 1위 탈환을 노린다.

이에 앞서 현 시장 1위인 샤오미는 인도를 겨냥한 10만원대 '레드미8A'를 선보이고, 시장 방어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인도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14만790루피(약 238만원)로, 현지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한국에서 갤럭시폴드 첫선을 보인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 27일에는 미국에 이 제품을 선보였다.

인도는 유럽과 미국 등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은 아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한데 반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에서는 총 3690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렸다. 1년 전보다 9.9%, 올 1분기 대비 14.8%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에 비하면 고속성장한 셈이다.

갤럭시폴드는 현재 출시된 모든 국가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인도에서도 일부 '슈퍼리치'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의 수량은 국내 및 다른 국가에서처럼 인도에서도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뿐 아니라 앞서 지난달에는 중저가 라인업인 M30s·M10s 등도 출시했다. 올해 인도에서만 20여종이 넘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017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인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샤오미는 '레드미7A'의 후속작 '레드미8A'를 최근 출시했다.

레드미8A는 인도를 겨냥해 만든 대중성이 높은 제품이다. 물방울 모양의 '도트 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고속 충전 기능 등을 탑재하는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하던 기능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6499루피(약10만9900원)~6999루피(약 11만8400원)로 저렴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26.3%를 기록하며, 샤오미(28.7%)를 2.4%포인트 격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5.6%포인트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밀리고 있지만, 3만루피(약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2분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며 "갤럭시M·A 등 중저가 라인업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등으로 프리미엄 수요까지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샤오미 레드미8A. [사진=샤오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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