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곽상도, '文대통령 찬스' 여부 두고 SNS서 연일 치열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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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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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아내, 시아버지 찬스 필요 없는 인재" vs 郭 "뉴욕 학비 누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버지 문 대통령의 후광으로 특혜를 받았느냐'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자신 있게 밝힌다"며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강조했다.

문씨는 "(곽 의원이) 얼마든지 '살펴본' 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며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특정 언론사 기사를 언급하면서 "곽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해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기사 제목의 수정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아들 문준용씨. [사진=문준용 페이스북 캡쳐]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 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곽 의원은 또 장씨가 2017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등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면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씨는 지난 21일에도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SNS에 반박문을 게재하며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해명한 바 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와 관련, 곽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 미국 유학 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해튼 빌라에서 생활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문준용 씨가 뉴욕 생활 3년여 동안 수억 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1년 학비 약 5천만원) 대학원 과정 학비와 주거비, 차량 유지비, 생활비 등 유학 자금은 총 얼마이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거듭 물었다.

아울러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미국 유학 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이참에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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