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권역별 의원 릴레이 오찬…"중진 물갈이 소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9-23 19: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늘 인천 의원들 회동…권역별 6~7명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역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당내 쇄신을 위해 물갈이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동요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의원 5∼7명을 지역별로 묶어 오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인천에 지역구를 둔 의원 7명과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지역 민심과 총선 전략 의견을 청취했다.

미리 예정된 자리였지만 공교롭게 이날 오전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도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경기도 구리·남양주·안산·군포 지역 의원들, 19일 서울 영등포·구로·금천·강서·양천 지역 의원들과 각각 오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설을 기점으로 당내에서 불거진 '중진 물갈이론'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진 물갈이론은 소설"이라며 총선 관련 공천 심사와 경선 원칙 등을 의원들에 재차 설명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조 장관의 의혹을 둘러싸고 지역에서 직접 들은 민심도 이 대표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당내 일부 소신 발언과 관련해선 "당론에 반하는 얘기가 있는 경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하지 않고 대신 개별적으로 내게 이런저런 건의를 해줘서 고맙다"며 "당이 아직 건강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밖에 의원들은 지역별 현안과 관련한 당 차원의 지원도 건의했다.

이 대표는 오는 24일 부산·울산·경남 의원, 26일 전남·전북 의원들과 각각 오찬을 한다.

당 관계자는 "스케줄이 정리되는 대로 오찬 자리를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3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