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규모 세계 5위서 6위로 하락... 미중 무역전쟁 등 악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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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9-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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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크게 축소됐다.

23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월간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수출액은 138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감소세는 주요 20개국(G20) 소속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컸다.

국가별로 보면 무역분쟁을 치른 미국과 중국보다 이들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對)중 경제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의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들며 20개국 중에 감소율이 제일 높았다. 한국에 이어 국제유가 하락과 크림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를 겪은 러시아(8.3% 감소)가 뒤를 이었다. 수출규모가 큰 독일과 일본도 각각 7.1%, 6.6% 줄어들며 무역분쟁 여파를 받았다.

반대로 미국 2분기 수출은 3.1%, 중국은 1.0%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여타 국가보다 감소율이 낮았다.

G20 가운데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캐나다(0.2%), 터키(1.2%), 멕시코(4.7%), 아르헨티나(6.8%), 호주(10.5%) 등 4곳뿐이다.

수출액 규모로 보면 한국은 작년 2분기 세계 5위에서 올해 6위로 내려왔다. 프랑스는 지난해 수출 규모가 한국보다 적었지만, 올해 2분기 수출이 보합(0.0%)을 나타내면서 8.6% 감소한 한국을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이사벨라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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