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17 공급 2배 확대…‘햇살론 유스’도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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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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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론17 실제 수요 많아…2000억→4000억원 확대

  • 미취업청년·대학생에 연 3~4%대로 1200만원 대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신용자를 위한 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17’의 공급 규모를 2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17.9%의 금리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지만 현장에서는 대부업보다 금리가 낮고, 은행 대출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실제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당초 올해 2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최대 4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출시된 햇살론17은 11영업일간 총 570억원이 공급됐다. 하루 평균 52억원이다.

은 위원장은 “안정적 재원확보를 바탕으로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되 어려운 사람이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취업 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햇살론 유스(YOUTH)’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최대 1200만원을 연 3~4%대 금리로 지원한다. 최대 7년 내에서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공급 규모는 1000억원이다.

지난 1월 중단된 대학생·청년 햇살론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되 보증기관을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정부 재정으로 대위변제 금액을 보전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대면상담과 정밀심사로 햇살론유스 대출 여부를 결정하고, 대출 전에는 금융 교육을 반드시 받게 할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포용금융 관련 정책현황을 처음 접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각 상품별로 고유한 출시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있겠지만 각각 단편적으로 접근해 온 한계로서 전체 체계상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아이원스에서 열린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9.1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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