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쿵야로 하반기 포문 연 넷마블, 국내외 시장 ‘승부수’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두리 기자
입력 2019-09-16 20: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자체 IP 게임 등 대작으로 흥행 연타·글로벌 시장 공략 ‘투트랙 전략’ 나서

쿵야 캐치마인드로 하반기 기지개를 켠 넷마블이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을 비롯해 다양한 대작 출시를 예고하며 흥행 연타를 노리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출시하며 상반기 돌풍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춰 북미, 일본, 대만 등 해외 주요 거점을 공략하기 위한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 액션부터 RPG, 스토리텔링, 캐주얼 게임까지 ‘흥행연타

넷마블은 올 상반기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수혜를 톡톡히 봤다.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월드’ 등이 연이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올 5월에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원작의 감성을 살린 최고 수준의 그래픽은 물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모바일에서 호쾌한 액션과 콤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탁월한 조작감으로 호평을 받으며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출시 6일 만에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넷마블은 6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선보여 한국·일본 동시 흥행에 성공했으며, 같은 달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를 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BTS월드’의 경우,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라는 콘셉트로 출시 하루 만에 전세계 51개국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외부 IP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웠던 넷마블이 하반기에는 자체 IP 게임으로 승부를 건다.

첫 포문을 연 게임은 ‘쿵야 캐치마인드’다. 넷마블은 지난달 8일 ‘쿵야 캐치마인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2002년 출시 후 이용자 600만명에게 큰 사랑을 받은 PC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캐치마인드’는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PC그림퀴즈게임으로 넷마블의 장수 인기 타이틀 중 하나다.

모바일로 출시된 ‘쿵야 캐치마인드’는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에서 무료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득세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장르로 인기를 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모두의마블’에 이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새로운 장수 캐주얼 게임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 ‘세븐나이츠2’·‘A3: STILL ALIVE’ 등 초대형 대작으로 승부수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올 하반기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초대형 신작의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기대를 얻고 있다. 특히 IP 영향력이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높게 유지됐기 때문에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신작이다. 이 신작은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시키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특징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기존 캐릭터뿐만 아니라 세븐나이츠2만의 새로운 캐릭터도 추가된다.

 

[사진=넷마블]


'A3: STILL ALIVE'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Player Killing)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건다.

우선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매출 상위권에 자리잡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3분기 중 일본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출시 이후 많은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3분기 글로벌 출시로 전 세계 공략에 들어갈 예정이다. 테라 IP를 활용해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 ‘테라 오리진’은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인 ‘리치워츠’ △대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자사의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M’ △장수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 등도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넷마블]


◆ 넷마블에 도전하려면?…‘글로벌 마인드’는 필수

글로벌 게임시장을 두드리는 넷마블이 회사에서 제일 요구하는 것 또한 ‘글로벌 마인드’다

넷마블은 오는 23일까지 2019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을 받는다. 이번 신입 공채는 △넷마블(게임 퍼블리싱)을 비롯해 넷마블의 개발사인 △넷마블네오(주요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넷마블엔투(주요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모두의 마블) △넷마블앤파크(주요게임: 마구마구) △넷마블넥서스(주요게임: 세븐나이츠) 등 총 5개사가 동시 진행한다.

사업, 마케팅, 사업지원, 퍼블리싱개발, 게임개발, 경영지원 등 넷마블의 전 직군은 ‘게임 전문가’, ‘문제 해결력’, ‘일류인재’, ‘글로벌 마인드’, ‘긍정력 영향력’ 등이 요구된다.

서류접수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약 3주간 진행하며, 11~12월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2020년 1월 채용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배영수 넷마블 인사실장은 “넷마블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도전해가고 있다”며 “이번 2019년 하반기 신입공채를 통해 글로벌 게임업계를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