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ECB 대기·무역긴장 완화 기대 속 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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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9-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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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후 2시 2분 현재 엔·달러 108.06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하는 등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12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 대비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 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26% 오른 108.06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전날에 비해 0.07% 상승한 119.01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 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내달 1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예정이었지만, 인상 시기를 10월 15일로 변경한다고 밝히면서 달러 매수가 늘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의 요인으로 꼽혔던 미·중 통상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전날 중국도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중국 재무부는 유청과 어분, 일부 윤활유 등 16개 품목을 대미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16가지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는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16일까지 1년간 면제된다.

또 1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큰 폭의 금리인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ECB 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적완화(QE)를 포함한 공격적인 완화에 나설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결과를 지켜보자는 투자자도 상당해 매도, 매수가 교차하고 있다.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필두로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8~19일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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