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임명식에서 공평·공정 말하는 文, 지금 정상인 상태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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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09-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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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임명 강행은 文의 대국민 전쟁 선포

  • 검찰, 절대 권력 눈치 보지 말고 할 일 제대로 해달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조국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공평, 공정, 특권, 기득권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했다"면서 "저는 대통령이 지금 정상인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되길래 범죄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면서 그런 말들을 국민 앞에 내뱉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선 "이건 국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권력이 저런 짓을 함부로 할 때, 나라를 어지럽히고 불법과 반칙을 권력이 일삼을 때, 우리 국민이 저항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으로 경제를 망치고 외교 안보를 망쳐서 대민을 총체적 국가 위기에 빠뜨렸다고 진작 주장했다"면서 "이번 조국 사태가 한 달을 끌면서 이 정부의 무능과 독선 위에 이제는 국민에게 정말 지독한 오기로 국민과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야당이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이제는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당내 상황에 대해 "우리 바른미래당이 그동안 상당히 어려운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만 이제 의원들이 심기일전해서 문 정권에 대한 진정성 있는 투쟁을 끝까지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에 대해선 "절대 권력의 눈치 보지 말고 할 일을 제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할 일을 제대로만 한다면 제가 장관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이 조국 장관은 곧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왼쪽)이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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