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사이카와 사장 사임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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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9-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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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로스 곤 퇴출 선봉...자신도 '보수부정' 발목

  • 닛산 9일 이사회서 사이카와 사태, 후임 논의

사이카와 히로토 일본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블룸버그 등이 9일 보도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주변 간부들에게 이미 사임 의사를 전했고, 전날 기자들에게도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제기된 자신의 보수 부정수령 문제가 아니라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한 책임론을 사임 명분으로 내세웠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말 보수 축소 신고를 비롯한 회사법 위반(특별배임)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뒤 퇴출됐다. 곤 전 회장의 퇴출을 주도한 게 바로 사이카와 사장이다.
 

사이카와 히로토 일본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이카와 사장의 보수 부정수령 혐의는 곤 전 회장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은 그레그 켈리 전 대표이사의 주장에서 불거졌다. 켈리 전 대표는 사이카와 사장이 자사주의 시장가액에 연동해 보수로 현금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주식증가차액청구권(SAR) 행사 시기를 닛산차 주가가 오르던 시점에서 늦추는 수법으로 약 4700만엔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주장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당시 보상 구조와 사무국의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차액을 회사에 반납하겠다며 이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닛케이는 그러나 사이카와 사장이 2005년부터 닛산의 이사로, 2011년부터는 대표이사로 곤 전 회장 체제를 지원한 만큼 곤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사내에 뿌리 깊어 그의 연임론을 의문시하는 소리가 이어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실적 부진과 사이카와 자신의 보수를 둘러싼 의혹에 그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더 강해졌다며, 사이카와 사장이 더 이상은 연임이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사이카와 사장의 이사 선임안 찬성률은 78%로 11명의 이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일본생명 등 일부 대주주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이카와 사장의 보수 부정수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의 후임 선출을 위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닛산 제휴사인 프랑스 르노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 등이 속한 닛산 지명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사이카와 사장의 후임을 물색해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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