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임박한 롯데카드 노조 "고용안정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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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우 수습기자
입력 2019-09-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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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동안 고용안정 보장 등 요구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롯데카드 지부는 자사 매각 마무리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안정 보장과 매각에 따른 보상을 요구했다.

김동억 롯데카드지부장은 "사측은 계약 체결 시 5년 고용보장을 한다고 발표했지만 수차례 계약서 공개를 요청해도 보여주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며 "롯데카드 경영진은 고용 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고용안정 합의서를 노조와 즉각 체결하라"고 주장했다.

롯데지주는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융계열사 지분 매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밟고 있다.

아울러 노조 측은 때아닌 매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직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가 17년간 피땀 흘려 2조원의 수익을 이뤄냈는데 사측은 매각대금의 1%밖에 안 되는 금액만 주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롯데카드의 매각 대금(1조3810억원)의 1%는 138억 가량이다.

다만 노조 측 주장과 달리 사측은 고용보장 등이 확약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5년간 고용보장은 계약서에서 확약된 내용"이라며 "다른 사항들도 노조 측과 성실하게 대화해왔고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롯데카드 지부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에서 '고용안정 쟁취와 매각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위한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류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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