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송환법 공식 철회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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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9-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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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4시 친중 의원들과 회동

  • 홍콩 시위 사태, 최대 분수령 전망

[사진=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대규모 반중 시위를 초래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공식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장관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정부 청사에서 친중 성향의 입법회 의원들을 만난 뒤 송환법 철회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석달째 이어지고 있는 송환법 반대 시위를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송환법은 범죄자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홍콩의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회에서 법안을 표결 처리하려 하자 지난 6월 9일부터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다.

이후 람 장관은 6월 15일 송환법 처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를 누그러뜨리는데 실패했다.

현재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를 비롯해 △경찰의 강경 진압 여부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날 람 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공식 발표할 경우 향후 시위 양상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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