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무산된 조국, 오늘 오후 직접 국회 찾는다(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9-09-02 12: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민주, 조 후보자 요청으로 3시 기자간담회 마련

  • 나경원 “가족증인 다 양보…5일 후 청문회 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기자회견 후 로비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헤 “오늘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가 당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자회견 방식의 소명 절차를 밟게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에서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이 된 후 조 후보자가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간담회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조 후보자 간담회를 국회에서 여는데 대해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고 있고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기관이므로 국회가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는 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했던 국민 청문회와 같은 형식이냐’는 질문에 “국민께 (조 후보자) 본인이 밝히는 국민 검증 기자간담회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에서 입장문을 통해 “청문회가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최종 무산돼 무척 아쉽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여당이 말하는 (조 후보자의) 아내와 딸, 어머니를 양보하겠다”면서 “가족 증인을 모두 양보할테니 오늘 의결해서 법대로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오늘 의결해서 오늘 청문회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도 더는 여러 변명을 말아야 한다”면서 “오늘 청문회에 대해 의결하면 오늘로부터 5일이 지난 이후에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3당 원대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9월 17∼19일), 대정부질문 (9월 23∼26일), 국정감사(9월 30∼10월 19일) 등의 9월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의 정부 시정연설은 10월 22일에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