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시설 이전 검토...脫중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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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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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메인보드 생산시설도 대만으로 이전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구글이 픽셀 스마트폰의 중국 생산 시설의 '탈(脫)중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CNBC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좀 더 저렴한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올해부터 픽셀 스마트폰의 생산기지를 옮기기로 했다면서 픽셀 폰과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을 포함해 미국으로 수출될 하드웨어 제품 대부분을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앞서 구글은 이전에도 미국으로 수출되는 머더보드(메인보드) 생산시설을 대만으로 이전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전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확대와 나날이 적대적으로 변화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베트남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진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올해 지난해보다 2배가량으로 증가한 약 800만∼1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계획이다. 또 구글 홈의 경우 일부 생산을 태국으로 옮기지만, 신제품 개발이나 하드웨어 제품들의 초기 생산은 여전히 중국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편,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구글뿐만 아니라 구글, 닌텐도, 샤프도 각각 생산 일부를 중국이 아닌 해외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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