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즈 대표 임성철, "믿고 따라주는 팀원들이 재밌게 일하는 환경이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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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홍승완 수습기자
입력 2019-09-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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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살에 두 번째 스타트업 도전

  • "스타트업 시작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어..."

[사진=홍승완 수습기자]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준수한 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작은 시도를 하나씩 해보며 쌓아가는 방식, 초기 자본이나 네트워크가 많거나 이력이 상당해서 투자를 받아 시장을 잠식하는 방식”

지난 21일 만난 임성철(26) 밍글즈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며 스타트업 시작 방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가 말한 두 가지 방식의 공통점은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밍글즈는 밍글(Mingle=어우러지다)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만나 놀면서 재밌게 문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밍글즈의 포인트는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외국인에게 직접 전수 받는 것이다. 밍글 참여자들은 독일인 셰프와 직접 슈바인학센을 만들어보고, 멕시코 셰프가 운영하는 멕시코 식당에서 문화를 즐긴다. 임 대표는 “현지인한테 정확한 맛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참여자들이 기존에 없던 좋은 시간이라고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며 “3시간 수업인데 3시간 안에 끝난 적이 없다”고 자신의 콘텐츠에 자신감을 표했다.

밍글즈는 현재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사진=밍글즈 제공]

임 대표는 이전에도 외국인 관련 창업을 시도했다.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면서 그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문화교류를 지원하는 아이템이었다. 그는 “이전 창업 당시 친구로서 알고 지내던 외국인 친구들이 이번 밍글즈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먼저 연락이 온 경우도 있는데 외국인 스스로 원하는 니즈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8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의하면 사업 개시 7년 미만 8000개 기업 중 66.3%가 창업 장애요인으로 ‘창업 자금 확보에 대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뽑았다.

앞서 임 대표가 말한 스타트업 방식 중 본인은 전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족한 자금을 투자사들과 윈윈할 수 있는 협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없는 아이템이다 보니 시간에 적응하는 과정이다”면서도 “SNS를 기본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투자한 회사들과 윈윈할 수 있는 협업을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이용했다. 그는 "스타트업에게 인건비 비중이 큰데 관련 지원 프로그램 참여 때 만족도가 높기도 했다”면서도 “절차가 복잡한 부분에 대해선 목적과 수단이 전치돼 시간을 더 쏟는 경우가 있었다”며 정부의 지원제도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트업얼리언스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2018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의하면 창업자 113명 중 절반 이상(53.5%)이 “규제완화(온라인상거래 법령 등)”를 시급 개선점 1위로 생각했다.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으로는 창업공간 지원, 초기자금 직접투자, 인건비 보조 등을 뽑았다.

시작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임 대표는 우보천리의 자세를 강조했다. “스타트업은 시작 규모가 클 수 없으니 서로 의지하면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소가 천천히 걸어가듯이 해야 한다”라며 “그 과정에서 서로 등을 보여주며 자기한테 할당된 업무를 해야 하는데, 신뢰가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번 스타트업이 자신의 분에 넘치는 큰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업 성공을 핑계로 멤버들을 혹사 시키면 안 된다”며 “나를 믿고 따라주는 팀원들이 재밌게 일하는 환경이 되고 그 과정에서 같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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