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상반기 순익 2조1283억원…지난해보다 32.4%↓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19-08-26 10: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소형·은행계 생보사보다 빅3가 더 크게 감소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4개 생보사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순이익은 2조1283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1조204억원)에 비해 32.4% 줄었다.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저축성 보험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영업손실이 늘어난 반면 투자이익은 줄었기 때문이다. 영업외이익도 감소했다.

먼저 저축성 보험 지급보험금은 2조5000억원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은 4540억원(4.0%) 증가한 11조826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6673억원(5.1%) 줄어든 12조324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매각 효과(1조897억원)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가 감소하면서 3202억원(12.4%) 줄어든 2조2564억원이다.

순이익 감소 폭은 중소형·은행계 생보사보다 대형사·외국계가 더 컸다.

생보사 ‘빅3’ 중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줄었고, 삼성생명도 47.7% 줄어든 7566억원이다. 교보생명만 4819억원으로 15.8% 늘었다.

빅3의 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4.0%에서 올해 상반기 55.5%로 축소됐다.

생보사들 총자산은 6월 말 890조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원(5.8%)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가 4.6% 증가했고,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자본은 18.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0.75%이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상반기 0.49%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같은 기간 8.86%에서 5.39%로 하락했다.

생보사들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24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18억원(1.0%)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