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발판' 고진영 “제주 휴가 후 신선하게”…박성현도 무난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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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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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CP오픈 첫날 선두와 ‘1타차’…박성현 ‘공동 16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낸 뒤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4승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고진영의 티샷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스코어카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고진영은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인 재미교포 애니 박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4승 도전에 나섰다.

고진영은 전반과 후반 각각 버디 3개씩 기록했다. 페어웨이를 세 번 벗어났으나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는 예리한 아이언 샷이 일품이었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최다인 3승을 수확했다. 지난 1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고진영은 가족이 있는 제주도에서 머물며 달콤한 휴가를 보냈다.

고진영은 “제주도에서 대회를 치른 이후 5일 정도 가족들과 쉬면서 반려견과도 함께 놀았다. 또 친구들과도 제주에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했다. 이번 고국 나들이는 고진영에게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고진영은 “굉장히 오랜만에 LPGA 투어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했다”며 “캐디도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하게 돼 좋았던 하루였다”고 말했다.

휴가 후 캐나다로 이동한 고진영은 곧바로 연습에 집중했다. 고진영은 “연습을 시작했을 때 아마추어가 된 기분이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열심히 했다”며 “오늘도 전반에는 타깃을 어디로 잡아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웃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요했다. 고진영은 “페어웨이도 넓고 그린도 크지만, 그린 경사가 있어서 옆 라이가 많지 않은 곳으로 공략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해야 했다”면서 “바람도 불어서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편안하게 칠 수 있는 아이언을 많이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진영은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라 브룩 헨더슨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지만, 나 역시 한국 교민들의 힘을 받아 경기를 하겠다”며 “남은 사흘 좋은 모습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공동 2위에 포진한 가운데 양희영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강혜지 등과 함께 선두와 4타 차인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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