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바이든 지지율 1위 확고…2위와 격차 두배로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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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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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SSRS 조사 "바이든, 중도보수·중장년층 지지 높아"

  • 다크호스 해리스, 지지율 5%...한자리 수로 추락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이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조사에서는 워런 상원의원 등에 밀려 곡 1위를 내줄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오히려 지지율 차이를 벌리며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15∼18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로 조사(오차범위 ±3.7%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5%,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4%의 지지율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첫 TV 토론 직후인 6월 말 조사와 비교하면 바이든 지지율은 당시 22%에서 7%포인트 뛰어오른 셈이다. 6월에 비해 샌더스는 1%포인트 올랐고 워런은 1%포인트 내려가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었다.

눈에 띄는 것은 첫 TV 토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1970년대 흑백 인종통합 교육을 위한 정책에 반대한 것을 신랄하게 공격해 주목받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지지율 변화다.

토론 직후 같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의원은 강력한 논쟁 실력에 힘입어 지지율 17%를 기록, 일약 2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번에 해리스 지지율은 5%로 주저앉아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함께 공동 4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TV 토론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4%,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2%를 기록했다.

바이든의 우위는 무당파(23%)보다 민주당 성향(31%), 45세 미만 젊은 층(23%)보다 45세 이상의 중장년층(34%) 유권자에서 더 높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진보 성향(22%)보다는 중도와 보수 성향(34%) 유권자에서 지지가 더 많았다.

CNN은 "바이든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사항이라고 말하는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54%가 이같이 답변했다.

CNN은 "바이든은 다른 후보들과의 두 자릿수 차이를 회복하며 우위를 더 넓혔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리스의 지지율은 가장 크게 떨어졌다"며 "이번 여론조사의 가장 큰 패배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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