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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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8-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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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신분 장남 1억 이상 보유…증여세 납부 내역 없어"

  • 최 후보자 "재산 형성 과정 검토해 필요 조치할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장남(30)의 재산이 1억559원에 달한다"며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 후보자는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납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의 장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어바인 밸리 컬리지에 유학 중이다. 최 후보자 측은 장남이 예금 9795만4천원과 2010년식 혼다 3500cc 차량(764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윤 의원은 "학생 신분으로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는 것은 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최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관계자를 통해 "증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소지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지하게 됐다"며 "(장남 재산에는) 유학 지원 자금도 포함돼 있어 두 자녀의 재산 형성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남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은 한국과 미국 예금을 합한 것으로, 연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학 자금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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