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인니 제1공항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지은 기자
입력 2019-08-15 15: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간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 체결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MOU 체결 후 파익 파미(Faik Fahmi) AP1 사장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PT Angkasa Pura 1·AP1)와 '인천공항공사-AP1 간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와 MOU를 체결한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 주변지역개발, 상업시설 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공항 관련 5개의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파익 파미(Faik Fahmi) AP1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와 AP1은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기존의 상호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인도네시아의 공항개발 사업을 포함해 향후 해외 공항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 AP1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지역 공항개발 사업에도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등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무대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중점 타깃 지역 중 하나로, 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수라바야공항 상업 컨설팅사업(2015) △자카르타공항 T3 상업 컨설팅사업(2017) 등 5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공항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AP1과 5억7000만원 규모의 교육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AP1 산하 14개 공항의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1만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권의 인구 대국으로 항공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공항사업의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공항은 모두 186개로 30개의 주요 공항을 국영기업인 AP1(중·동부 14개 공항), AP2(서부 16개 공항)가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지난해 연간 항공수요는 2억1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인도네시아의 항공수요가 연평균 10%(2018~2040년)가량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항공시장은 2027년 3억5000만명, 2040년경 6억6000만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폭발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노후화된 공항을 확장·개발하기 위해 바탐 항나딤 공항 등 주요 공항에 대한 PPP(민간투자개발) 사업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대표 공항운영사인 AP1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2억1000만명의 인도네시아 항공시장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공사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전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