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로 본 사회책임] 두산, 효율적 업무시간 관리로 워라벨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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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08-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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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동반성장 제도 시행…사회적 가치, 당기순익의 3배 수준

지난 4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왼쪽부터)㈜두산 동현수 부회장과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협력사 대표 동평테크 류만열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진단하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각각의 요소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가운데 S(사회)는 기업 내외의 구성원, 즉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람을 위한 정책이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기업에 영향을 주게 되는 셈이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데일리동방은 S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진단해본다. <편집자주>

두산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로 정의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자 각종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핵심 신념인 ‘사람에 대한 헌신’과 ‘지역사회에 기여’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과거의 기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평가에서 2011년부터 꾸준히 A등급 이상을 취득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지배구조 A, 환경 A+, 사회 A+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재무적 성과를 비롯한 사회, 환경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평가에 대응하고 있다.

두산은 아시아지역에 위치한 기업 중 상위 20%에 속하는 ‘DJSI Asia Pacific’에 5년 연속 편입된 상태다.

◆임직원 역량 개발 및 워라밸 개선

두산은 중국법인의 승진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승진자들은 각 교육을 통해 신임자로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일하는 방식과 업무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수강했다. 또한 올해부터 통합근태시스템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시간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향후에는 지속적인 근태시스템 개선과 관리를 통해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업무 외 시간에 PC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어하는 'PC-OFF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개인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도 도입해 총 3가지 형태(7~16시, 8~17시, 10~19시, 점심시간 1시간 포함)로 운영하고 있다.

자녀를 둔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장기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직원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향후 더욱 탄력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달라진 근태관리 시스템 구조도.[사진=두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협력사와의 격차해소 통한 상생 실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두산은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및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해 2차 협력회사 및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에게 직접 월 10만원씩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견기업 소속직원이라도 미화, 보안 등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다. 복지혜택은 상생 격려금 이외에도 명절 선물과 종합건강검진 및 상조 서비스 등을 두산소속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격려금, 상품권과 같은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건강검진 및 상조서비스와 같은 복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 전략 실행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부터 동반성장 추진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팀은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위해 두산의 관련 제도 및 규정을 관리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 및 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다.

또한 공정거래법 관련 위반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이슈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회사 경쟁력강화 지원단 운영, 컨설팅, 동반성장펀드, 성과공유제 등 다양한 협력회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 현장직원 사고예방 위한 안전문화 개선

두산은 계절에 따른 기온차, 차량 운행으로 인한 교통 안전, 장비 이동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잠재 안전 리스크를 발굴, 개선함으로써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담당 임원 및 팀장들은 서비스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 사항을 수렴해 우선순위에 따라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있다.

또한 유통부문 두타면세점 등에서 근무하는 감정노동 근로자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감정노동 근로자 보호법에 대응하고자 감정노동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내 방침을 수립·공표했으며, 고객과 임직원이 상호 존중하는 바람직한 유통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두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아동보육시설 지원 프로그램 ‘디딤씨앗 멘토링’ 사업 실시

두산은 아동보육시설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디딤씨앗’ 사업을 시작했다.

디딤씨앗 사업은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의 디딤씨앗통장에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지자체가 1대 1 정부매칭 지원으로 월 최대 4만원까지 같은 금액을 적립해 자산 형성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아동들의 셀프리더십 강화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형성, 꿈과 비전, 공부방법, 미래계획, 시간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고민하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사진=두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난해 두산의 경영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회적 기여 및 환경적 영향들의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한 결과 경제, 사회, 환경적 기여 및 영향을 환산한 순가치(Net Value)는 519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약 3배 수준이었다.

재무제표에 드러나지 않는 사회적 가치는 3606억원으로 두산 순가치의 약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 측정이란 기업의 활동 과정에서 전통적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는 사회·환경적 영향(Impact1)을 반영해 기업이 창출하는 진정한 성과(Net Value2)를 측정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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