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연착륙 가시화…연체율 3%대로↓

  • 부실규모도 3분기 연속 줄어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연체율 하락과 부실 사업장 정리가 맞물리며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중 4%대를 이어가던 PF 연체율이 3분기 만에 3%대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동향과 제도개선 이행 계획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88%로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했다. 경·공매와 상각 등 금융권의 부실 정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전체 PF 익스포저는 17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보다 사업 완료와 정리·재구조화 규모가 더 컸던 데 따른 것이다.

부실 위험도 완화되는 흐름이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14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8.4% 수준까지 줄었으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리·재구조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중 18조5000억원 규모가 정리 또는 재구조화됐으며, 이 과정에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자금 공급은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PF 취급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PF 건전성 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기준으로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 적용하고, 일부 업권에는 대출 취급 요건을 도입하는 제도개선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제도는 2027년부터 시행되며, 자기자본비율 기준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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